산업 기업

롯데케미칼 지주사로 편입… 신동빈의 '뉴롯데' 가속도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의 경영 복귀 5일 만에 롯데케미칼(011170)롯데지주(004990) 산하에 편입시키며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개시했다.

롯데는 자사주 소각을 통한 기업 가치 증대 및 주주 가치 제고에도 나서며 신 회장이 앞서 언급한 ‘사회공헌’ 방안 실천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본지 10월8일자 1·13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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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는 1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 796만5,201주(23.24%)를 2조2,274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롯데지주 계열로 편입된다.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의 지주사 편입을 통해 그룹의 지주체제를 더욱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유통과 식음료업종에 편중돼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조9,297억원을 벌어들이며 롯데그룹 비금융 계열사 영업이익의 55.5%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다.

롯데지주는 또 이날 이사회에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달하는 1,165만7,000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4조5,000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배당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관련 방안은 다음달 21일에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의가 이뤄진다. 롯데지주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으로 주당 순자산가치가 개선될 뿐 아니라 배당 가능한 재원 역시 확보해 주주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영 투명성 강화 및 주주 권익 강화 방안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구조 개편작업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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