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새 부엌’인 도요스시장이 11일 처음 문을 열었다. 일본 도쿄 고토구 도요스시장은 그동안 도쿄의 먹거리를 책임지던 쓰키지시장이 이전한 곳이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요스시장에서 이날 새벽 0시부터 수산물과 청과물 거래가 시작됐다. 오전 5시 30분에는 참치 경매가 열렸다. 이날 경매된 참치 가운데 최고가는 아오모리현 민마야산 214㎏ 참치가 차지했다. 총 428만엔(약 4,345만원)으로 ㎏당 2만엔 정도였다. 지난 6일 쓰키지시장에서 열린 마지막 경매에서는 438만5,000엔짜리가 최고가 참치였다.
쓰키지시장은 당초 2년 전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취임한 고이케 유리코 도쿄지사가 안전성을 문제 삼아 이날 문을 열게 됐다. 2001년 이전 결정에서 17년이 걸렸다. 도요스시장은 쓰키지시장에서 2㎞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시장 부지는 40만7,000㎡로 쓰키지시장의 1.7배 수준이다. 도요스시장 측은 관광객들의 견학은 오는 13일부터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