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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오피스텔 투자를 원한다면? 직장인을 잡아라

- 강남,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 인기 … 대규모 업무단지 들어서는 강동도 주목

- 탄탄한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공실 걱정 없이 안정적 임대수익 가능해 투자 인기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오피스텔이 공급된 곳은 금천구, 송파구, 강서구, 영등포구 순으로 나타났다. 가산디지털단지와 강남 일대, 여의도 등의 업무중심지구가 위치한 곳이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 인근의 오피스텔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강동구도 주목할 만 하다는 평가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등이 입주한 강동첨단산업단지를 필두로 약 7만여명 규모의 상주 인구가 근무하는 대규모 업무단지가 연이어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1~2인 가구 형태의 직장인 수요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오피스텔 특성상 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한 상품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기 때문에 공실률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 정책으로 아파트를 대신해 수익형 부동산으로 유동자금이 모이면서 이들 상품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무지구 일대의 오피스텔을 잡기 위한 수요의 발걸음도 바쁘다. 지난 3월 강남에 공급된 ‘논현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194실 모집에 2,172건이 접수되며 평균 11.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최근 대기업의 R&D 센터가 속속 입주하고 있는 마곡지구는 한때 미분양이 잔뜩 쌓이고 공실이 적체돼 오피스텔의 무덤으로 불리며 공급과잉을 지적 받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빠른 속도로 오피스텔 임차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 인근에서 분양에 나서는 오피스텔은 직장인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임대가 수월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최근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강동구의 고덕지구나,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는 대규모 수요가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곳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이렇게 기업과 직장인 수요를 품을 수 있는 오피스텔의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남은 하반기에도 업무지구 인근 지역에서 신규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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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건설은 이달 서울시 강동구 고덕지구 C2블록(명일동 46-3)에서 ‘고덕역 대명벨리온’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9호선 4단계 연장을 통해 더블역세권이 되는 고덕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9호선 개통 시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빠르게 가능하고, 기존 5호선을 이용해 광화문 등 강북권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약 7만여명 규모의 근무인원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업무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풍부한 임대수요를 자랑한다.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로 직장인 1인 가구를 위해 소형평형으로 구성된다. 특히 19~20층 상층부에는 스카이커뮤니티도 함께 들어서 품격 있는 단지 내 생활을 제공할 계획이다.

건설사 도급순위 57위인 요진건설산업㈜은 이달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33-24번지 일원에서 ‘등촌역 와이하우스’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마곡지구와 9호선 4정거장, 2.5km 거리에 인접해 있어 이곳의 16만여명 근로수요를 품을 수 있다. 여기에 여의도의 15만여명, 상암DMC의 4만4000여명, 목동의 8만6000여명 수요까지 더해 총 44만여명의 수요를 두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특히 9호선 등촌역과 증미역 더블역세권 입지를 자랑해 김포공항, 여의도는 20분 내에 이동 가능하며 강남의 고속터미널역까지도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등촌역 와이하우스’는 2개 동, 총 252실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기준 28A,B㎡와 29㎡의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트라움하우스는 오는 10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지구 3-3 특별계획구역에서 럭셔리 소형 주거상품 ‘더 라움’을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58~74㎡,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로 지어지며 상업시설과 함께 오피스텔 357실이 조성된다. 단지는 강남, 성수 등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다. 높은 4.5m의 층고로 개방감을 높였다. 거실 전체는 통유리로 설계해 남산과 한강이 조망 가능하다. 여기에 인피니티 풀, 북카페, 사우나, 피트니스 등 입주민을 위한 전용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되며 조식, 하우스키핑, 발렛파킹 등 호텔식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양건설은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 ‘황학동 한양립스 이노와이즈’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6층~지상 12층 규모로 상가 13실과 전용면적 기준 19㎡ ~ 31㎡의 오피스텔이 7가지 타입으로 총 363실이 들어선다. 중구 내 40만여명의 직장인을 비롯해 인근 종로구, 동대문구, 성동구까지 더하면 총 90만 여명의 직장인을 배후수요로 품을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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