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사회적기업硏, 시니어 재능기부 '고운서당' 개설

전문가 시니어 멘토 130여 명 참여…내년 3월 개강해 1년간 운영

인문교양예술·자연과학·공학·사회과학 등 강좌

부·울·경 대학생 대상 1기생 30명 11월 모집

부산·울산·경남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고운서당’(高雲書堂)이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11일 조영복(왼쪽 두번째) 사회적기업연구원장과 고운서당 운영에 도움을 준 정호태(〃 세번째) 솔라파트너스 회장, 정출헌(〃 네번째) 인문고전마을 시루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대학교부산·울산·경남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고운서당’(高雲書堂)이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11일 조영복(왼쪽 두번째) 사회적기업연구원장과 고운서당 운영에 도움을 준 정호태(〃 세번째) 솔라파트너스 회장, 정출헌(〃 네번째) 인문고전마을 시루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대학교



시니어 세대의 성공적 경험과 지식을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나눠주는 인재양성 교육과정이 개설돼 세대 간 소통과 미래 인재 양성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익연구기관인 사회적기업연구원(원장 조영복·부산대 경영학과 교수)은 부산·울산·경남지역 청년들을 위한 차세대 리더 함양 교육 및 인재양성 교육과정인 ‘고운서당’(高雲書堂)을 개설, 내년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연구원은 이날 오후 솔라파트너스(회장 정호태)의 1억 원 기부금 전달식과 고운서당의 인문학 분야 운영을 위한 인문고전마을 ‘시루’(時樓)(대표 정출헌·부산대 한문학과 교수)와의 MOU 체결식을 했다. 고운서당의 인문학 강좌를 위한 MOU를 체결한 인문고전마을 ‘시루’(부산 부산진구 부전동)는 오늘날의 문명과 지역사회가 직면한 공동체 문화의 붕괴와 실존적 고민을 동양 고전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의 부흥을 통해 치유하고 회복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곳이다.


앞서 지난 5월 31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고운서당은 사회 진출을 앞둔 부산지역 청년들을 위한 차세대 리더 함양 교육 및 인재양성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세대 간 소통을 통해 공동체에 헌신하는 통찰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마련됐으며, 지역 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시니어 멘토와 지식공유에 뜻을 함께하는 대학 교수, 비즈니스 현장의 CEO 등 약 100여 명과 국내·외 저명인사 30명 등이 재능기부로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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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과정은 1년간 인문교양예술, 자연과학과 공학, 사회과학과 국제학 그리고 경제경영 관련 강좌 및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금요일 진행된다. 고운서당은 오는 다음 달부터 부·울·경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심층인터뷰 등을 거쳐 30명을 제1기 수강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개강은 내년 3월이며 매주 금요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첨단강의실에서 강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수강생 모집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빅 칼리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 및 MOU 체결식에서 고운서당 대표인 조영복 부산대 교수는 “이번 기금으로 고운서당의 모든 수강생이 장학금 혜택을 받아 무상교육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우수 수료생에게는 미국 연수의 기회도 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인문학적 공동체인 ‘시루’가 공동운영기관으로 참여함으로써 더욱 체계적인 전인교육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고운서당 운영을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쾌척한 정호태 솔라파트너스 회장은 “기업의 성장에 도움을 준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고운서당의 지속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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