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나이 많으면 프로볼러 못 된다?...인권위 권고 거부한 프로볼링協

지난해 응시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프로 볼링선수 선발전의 나이제한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한국프로볼링협회에 폐지할 것을 권고했지만 거부당했다. 인권위는 프로볼링협회가 나이제한 폐지 권고를 불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11일 밝혔다.


프로볼링협회는 지난해부터 프로 볼링선수 선발전부터 참가자격을 남성 만 45세, 여성 만 40세 이하로 제한했다.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특정 연령대에 대한 사회적 편견 심화, 세대 간 갈등을 야기할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협회 측에 나이제한 규정을 폐지할 것을 권고했지만 프로볼링협회는 거부했다. 프로볼링 발전과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나이제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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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측은 “프로볼링협회의 경우 협회 가입 없이는 상당한 상금이 걸려 있는 대회에 참여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박탈된다”면서 “협회가 우려하는 문제들은 다른 수단과 방법을 통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해 프로볼링협회는 총 10억여원의 상금을 내걸고 16차례 대회를 주최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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