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구급차 50대를 공급한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우크라이나현대 상용차 대리점,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보건복지부와 쏠라티(수출명 H350) 50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구급차용 쏠라티를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우크라이나에 구급차용 차량을 납품해왔다.
현대차는 터키공장(HAOS)에서 해당 물량을 생산하고 현지 업체를 통해 특장 작업을 마친 뒤 올해 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르노 마스터와 푸조 박서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현대차의 쏠라티가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2019년 말까지 구급차 250대를 추가로 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번 공급을 통해 자사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추가 계약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만 약 100대의 구급차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 나올 입찰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14·15·16인승으로 구성된 쏠라티는 국내에서는 주로 비즈니스용이나 미니버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차는 쏠라티 리무진을 마치 호텔처럼 소비자 취향에 맞도록 개조한 ‘쏠라티 무빙호텔’을 선보였다. 가수·배우 등에게 최적화한 쏠라티 무빙호텔은 SM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진행한 ‘현대xSM 무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월 공개한 바 있으며 8월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사운드디자인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