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및 뉴욕증시 급락, 기술주 실적 악화 우려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65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빠졌다. 코스닥 또한 개인 순매도 영향으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6.37% 하락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10.34%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건설업(-14.51%)이 가장 하락폭이 컸고, 의료 정밀(-13.47%), 비금속 광물제품(-12.79%), 종이목재(-12.28%)가 뒤이어 약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7.14% 하락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주식은 한 주간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중소형주식형 펀드 -8.75%, 일반주식 펀드 -6.86%, 배당주식 펀드 -6.19%를 기록했고, K200인덱스 펀드는 -5.67%를 기록했다.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를 기록했다. 단기물에 비해 국고 10년물에서 강세압력이 중점적으로 나타났다. 국채금리는 주 초반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및 9월 소비가 물가 호조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후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및 국내 증시 하락 영향 등으로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12% 상승했다. 한 주간 채권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 펀드들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중기채권형 펀드가 0.38%, 우량채권형 펀드 0.25%, 일반채권형 펀드 0.09%, 초단기채권형 펀드는 0.04%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고용시장 호조 등으로 3%대에 재진입하면서 시장금리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우지수가 1,400포인트 가까이 빠지는 등 증시 급락의 여파가 원유시장에도 영향을 줘 원유(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또한 위축됐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값은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6.24%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남미신흥국주식 펀드, 브라질주식 펀드가 각각 1.88%, 5.36%로 상승한 반면, 아시아신흥국주식 펀드는 7.30% 하락해 신흥국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부동산형(0.51%)만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고, 그 외는 모두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03개 중 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856개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 주간 성과는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9.22%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8조983억원 증가한 195조1,469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조3,698억원 증가한 200조1,51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911억원 증가한 31조5,189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2조1,633억원 감소한 29조4,526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10억원 증가한 17조6,962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448억원 증가한 18조1,404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와 동일하며 MMF 펀드의 설정액은 5조6162억원 증가했다. /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