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대통령 "과학기술 강국 프랑스, 상용화 뛰어난 한국 협력하면 큰 시너지"

프랑스 파리 첫 행사로 동포간담회 참석

18세기 프랑스 대혁명, 21세기 한국 촛불혁명

마크롱과 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 지지 요청할 것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1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열린 재프랑스 동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1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열린 재프랑스 동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는 앞선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고, 한국은 인터넷강국이면서 과학기술 상용화에 탁월하다. 이 두 나라가 협력하면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한국과 프랑스의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재외동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빛나는 역사를 갖고 있다”며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은 인류의 마음속에 자유·평등·박애 정신을 새겨 넣었고, 21세기 우리 촛불혁명은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위기에 빠진 세계의 민주주의에 희망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도 프랑스에서 촛불 많이 드셨죠?”라고 호응을 유도 한 이후 “그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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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또 “파리에서는 2006년부터 매년 파리 한국영화제가 열리고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파리7대학, 이날코대학 등 한국어학과에 많은 학생이 응시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파리 중심부에 한국의 문화와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는 파리 코리아센터가 개원한다고 하니 앞으로 깊어질 양국의 관계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불우정 콘서트가 열리는데 방탄소년단도 참석한다”며 “한국과 프랑스 양국민이 함께 즐길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변화하는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도 프랑스와 재와동포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모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며 “무엇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EU(유럽연합)의 주도국인 프랑스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으 ‘해외 창업인력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한 동포의 요청에는 “두 나라가 협력하면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신산업 분야 청년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활발했던 우리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다”며 “99년 전 30여명의 우리 노동자들이 유럽지역 최초의 한인 단체인 재불한국민회를 결성해 3·1운동 1주년 경축식을 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에 거액의 독립자금을 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며 재불한국민회가 결성된 100주년이기도 하다. 참으로 의미가 깊다”며 “정부는 프랑스 각지에 흩어진 우리 선조의 발자취를 발굴·수집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의 안전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지난달 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에 사건·사고 영사를 증원했고, 5월에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립했다. 정부가 언제나 여러분 곁에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파리=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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