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경자청 15일 출범 15돌]15년간 외국인직접투자 118억弗 유치...글로벌 도시로 우뚝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 56만ℓ

송도, 세계최대 '바이오 메카'로

영종지구는 복합리조트 집적화

스타필드 청라 내년 상반기 착공

청라, 유통·금융 중심지로 육성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단일 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총 56만ℓ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을 보유한 ‘바이오 메카’로 자리잡았다./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단일 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총 56만ℓ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을 보유한 ‘바이오 메카’로 자리잡았다./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영종·청라 등 3개 지구로 나눠 개발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태동 15년을 맞으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03년 10월 개청한 후 지난 15년 동안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액수가 118억3,100만 달러로 국내 7개 경제자유구역 실적의 67%를 차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경제자유구역으로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로 개청 15주년을 맞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 3곳은 각각 다른 콘셉트로 개발되고 있다. 송도는 바이오 허브, 영종은 복합리조트 집적화, 청라는 금융·유통 중심지로 개발되면서 각 지구를 대표하는 콘셉트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고 있는 곳은 송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본사가 위치한 송도는 단일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총 56만ℓ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를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4·5·7 공구에 이미 조성된 91만㎡ 부지 외에 송도 11공구 99만㎡를 추가로 바이오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등을 유치하고 주변에 계획 중인 송도 세브란스 병원과 사이언스 파크 등을 연계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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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송도에는 한국뉴욕주립대 등 5곳의 해외 대학 캠퍼스가 조성돼 글로벌 교육 허브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미국 스탠퍼드대 부설 스마트시티 연구소를 필두로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약바이오연구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 등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영종지구는 복합리조트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국내 최초의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해 4월 1단계 1차 시설, 지난 9월 1단계 2차 시설이 문을 열었고 오는 2022년 2단계 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미단시티에 들어서는 시저스 코리아는 오는 2021년 문을 열 예정이다. 또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구에 조성되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실시계획 변경을 거쳐 내년 착공돼 오는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무의도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세계 최상위 수준의 레저·휴양 지향형 복합리조트 개발을 목표로 하는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도 추진 중이다.

청라지구는 유통·금융 중심지구로 개발된다. 서구 경서동 2블록 16만5,000 ㎡에 건립될 예정인 청라 신세계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청라의 투자비가 당초 5,000억원에서 약 1조원가량으로 늘어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 오는 2021년 준공될 예정이다. 하나금융타운 조성도 지난해 6월 1단계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됐고 이달 말 2단계 글로벌 인재개발원이 준공된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3단계 본사·금융지원센터 착공이 계획돼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대한민국의 ‘100년 먹거리’를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가까운 장래에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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