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조선 불황' 울산 동구, 바다자원 관광개발로 돌파구 찾는다

바다자원 주전 등 4개 권역별 개발

숙박·체험 가능한 관광 인프라 추진

울산 대왕암. /사진제공=울산시울산 대왕암. /사진제공=울산시



울산 동구가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 육성에 나선다.

울산 동구는 바다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등 보완사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동구는 지난 8월부터 바다자원 관광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바다자원 관광개발 TF는 꽃바위와 방어진항, 대왕암공원, 일산해수욕장, 주전몽돌해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권역별 관광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특화해 체류형 문화관광시장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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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바다는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방어진항·대왕암공원, 일산해수욕장·고늘지구, 꽃바위, 주전 등 4개 권역이다. 주전권 해양체험단지는 보밑항과 현대중공업 방파제 간 해안선을 따라 600m에 걸쳐 있다. 스카이워크와 바다속 인공수초를 만들고 물놀이 시설에 낚시터, 스킨스쿠버, 카누 등 수상레저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꽃바위권은 화암추등대 해상데크 앞 해상에 낚시터를 만드는 구상이다. 일산해수욕장과 방어진항 일대는 기존 관광 시설을 바탕으로 추가 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관광산업 육성의 걸림돌은 예산이다. 예산난을 겪고 있는 동구가 국·시비와 민간 자본 유치 등으로 해양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동구가 조선업 불황으로 유래 없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시비와 국비 등 외부 재원을 적극 확보하고 조선업 보완사업을 육성해 산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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