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주윤발은 최근 영화 홍보차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해 팬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주윤발은 2010년부터 “세상을 떠난 뒤 재산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주윤발은 개인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스케줄이 없을 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그의 검소한 생활로 유명하다.
전 재산 기부 의사를 밝힌 뒤에는 “그 돈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사는 것”이라며 “내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76년 영화 ‘투태’로 데뷔한 주윤발은 1980∼1990년대 ‘영웅본색’(英雄本色) , ‘첩혈쌍웅’(牒血雙雄) 등 홍콩 누아르 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아시아를 대표하는 톱스타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