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머티리얼즈, 고기능성 화학제품 사업 진출

엘티씨에이엠과 손잡고 '웨트 케미컬' 개발·상업화

SK머티리얼즈 경북 영주 공장 전경. /사진제공=SK머티리얼즈SK머티리얼즈 경북 영주 공장 전경. /사진제공=SK머티리얼즈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SK머티리얼즈(036490)가 반도체용 고기능성 화학 제품 사업에 진출한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화학재료 및 장비회사인 엘티씨에이엠과 손잡고 반도체용 고기능성 웨트 케미컬(Wet Chemical)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12일 웨트 케미컬 제품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전환사채 인수계약과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고기능성 웨트 케미컬은 고선택비인산을 비롯해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각종 고객 특화형 세정액 및 식각액 등을 통칭하는 용어로 반도체 공정기술 고도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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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는 엘티씨에이엠이 발행하는 전환사채 총 85억원을 인수하고 고선택비인산을 비롯한 반도체용 고기능성 웨트 케미컬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선택비인산은 3D 낸드 메모리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서 수십 층으로 쌓인 반도체 박막들 중 특정 박막만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시장만 약 2,000억원 규모이며 높은 기술장벽으로 인해 소수업체가 독점해온 시장으로 알려졌다.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은 “고기능성 웨트 케미컬 분야의 추가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 판매 확대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관련 시장의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2016년 SK그룹으로 편입된 후 삼불화질소·육불화텅스텐 등 기존 특수가스에 의존하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가고 있다. 일본 업체와 합작해 SK트리켐을 2016년 설립하며 반도체용 프리커서 시장에 진입한 바 있으며 SK에어가스 인수와 SK쇼와덴코 설립을 통해 산업가스 및 반도체용 식각가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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