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인터뷰 논란으로 공개 사과까지 한 배우 김지수를 두고 대중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
18일 김지수는 영화 ‘완벽한 타인’ 인터뷰 자리에 만취한 채로 등장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전날 늦게까지 뒤풀이 자리를 즐긴 후 술이 덜 깬 상태로 취재진들과 만난 김지수는 어눌한 발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술을 마셨냐”는 질문에 “기분이 나쁘냐”고 물었다.
이에 이날 예정되었던 인터뷰는 모두 취소됐고 김지수의 태도를 비판하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이후 김지수는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기쁜 마음으로 뒤풀이 자리까지 하게 됐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 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다”며 “제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이다.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님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 역시 “김지수 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화 개봉을 코앞에 두고 인터뷰 태도 논란으로 사과까지 한 김지수를 두고 누리꾼들은 극과 극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실수라고 하기에는 술 관련한 문제가 너무 많다”, “인성의 문제다”, “돈 들여서 영화 만든 제작사는 무슨 죄?”라며 여전히 김지수를 비난했지만 일각에서는 “술 먹고 온 게 뭐 죄냐”, “사람인데 그럴 수 있지”, “사과했으면 됐다” 등 김지수를 옹호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