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고용세습 파문에도 與 "정규직화 중요"… 뚱딴지가 따로 없네요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여당 의원의 발언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파상공세가 이어지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는 OECD에서 여러 차례 권고한 것이고 상시적 업무의 정규직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국민들이 흥분하는 것은 공사 임직원 친인척의 고용세습이 반칙이어서 전모를 공개하라는 건데 무슨 뚱딴지같은 말인가요.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10월에도 고용여건 개선이 쉽지 않다”면서 최저임금 차등화 문제를 다시 제기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1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10월 고용 사정을 묻는 의원 질의에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차등화는 최저임금위원회에 부의해야 하고 지역별이든 연령별이든 법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총리가 최저임금법 개정을 아무리 촉구한들 집권 여당부터 귀를 막고 있으니 이런 따로 국밥이 따로 없네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의 만국우편연합(UPU) 탈퇴를 준비 중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답니다. 114년 역사의 글로벌 운송 조약인 UPU가 중국 등 다른 국가들만 이익을 챙기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는데요. UPU를 이용해 무료배송전략을 펼쳐왔던 알리바바 등 중국 업체가 타격을 입는다니 미국의 집요한 ‘중국 때리기’에는 브레이크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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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가 공공기관 단기일자리 창출이 경제장관회의에서 나온 제안이라고 말했네요. 18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요청이냐는 야당 의원 물음에 답한 건데요. 9월 경제관계장관 회의에서 여러 대책 중 공공기관을 이용하자는 맥락에서 나왔지 청와대에서 하라고 해서 한 게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청와대발 채용 압박 논란에 대해 김 부총리가 총대를 멘 모습인데요. 일자리수석실과의 협의는 인정했으니 청와대 단독은 아니라도 공동연출은 맞는 것 같군요.

▲설악산에 18일 첫눈이 내렸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대청봉에 오전 9시까지 7㎝의 눈이 내리는 등 올해 첫 눈이 관측됐다고 합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보름 정도 빨라진 것인데요.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아 몸을 움츠리고 다녔는데 날씨까지 더 추워졌으니 어깨가 더 좁아지게 생겼군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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