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3일 사내 전산망 이메일 불법 열람 의혹과 관련 KBS ‘진실과 미래 위원회’(진미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진미위 사무실에 수사관 15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KBS 측의 반발로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오후 1시께 철수했다.
이번 압수수색 시도는 진미위가 과거 정부 시절 보도와 활동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자의 이메일을 몰래 열람했다는 의혹을 KBS 공영노조가 제기하며 지난 7월 경찰에 고발한데 따른 것이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