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이 이르면 내주 방북해 개성공단 시설을 둘러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기업인 방북을 재산권 보호 측면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개성공단 재개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개성공단 기업인의 재산권 보호와 재산 점검 차원에서 기업인의 방북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북측과 기업인 방북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방북은 개성공단 재개와는 무관하게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 주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기업인의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재개와는 완전 별개로 북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북 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개성공단 기업인은 2016년 2월 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처음으로 방북하게 된다. 입주기업들은 공단 가동 중단 이후 이번 정부 들어 3차례를 포함해 모두 6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모두 유보됐다. 남북 정상은 지난달 평양공동선언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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