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올 3·4분기 누적 신규벤처투자 2.5조 역대 최고 경신

중기부, 3·4분기 벤처투자동향 발표

1~9월 누적 투자액 2조5,511억원

지난해 연간 최고치 이미 경신

올 연말 3조3,000억 전망

올 들어 3·4분기까지 벤처시장에 신규로 유입된 투자액이 2조5,51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2018년 3·4분기 누적 벤처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 1~9월 신규 벤처투자액이 2조5,51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최고치(2조3,803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 전체 신규 벤처투자액은 3조3,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 정책을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형태로 바꾸고 민간제안 펀드를 도입하는 등 모태펀드 운영을 혁신한 결과 민간의 출자로 결성된 펀드들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투자액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올 3·4분기 신규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7,314억원) 대비 47.3%로 최근 4년 간 연평균 증가율(13.2%)을 크게 웃돌았다. 올 3·4분기 창업초기(3년 이내) 투자금액은 7,5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6% 늘었고,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 8,590억원으로 33.8% 증가했다.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수도 각각 450개사, 332개사로 같은 기간 각각 7개사, 67개사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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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에 대한 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아졌다. 생명공학과 정보통신분야 투자액이 각각 6,271억원, 6,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면서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중기부는 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분야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벤처투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9월까지 벤처투자 회수금액은 2조 2,3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1.8% 증가했다. 투자원금 대비 2.4배의 수익을 올렸다.

회수유형별로는 장외주식이 1조 588억원(47.4%)으로 가장 높았으며 기업공개(IPO)가 7,247억원(32.5%)으로 뒤를 이었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벤처투자가 현재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지난해 신규투자액을 크게 넘어 3조3,000억원 이상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앞으로 모태펀드 운용체계를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대학기술지주회사와 액셀러레이터, 엔젤투자자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활력 있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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