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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010선 붕괴…'공포지수' 9개월 만에 최고치

추락 원인으로 반도체 업종 부진 지목돼

딜러들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코스피가 26일 나흘째 하락하면서 또다시 연저점을 경신했다./연합뉴스딜러들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코스피가 26일 나흘째 하락하면서 또다시 연저점을 경신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26일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 직전까지 추락하자 ‘공포지수’가 약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이날 오후 1시 56분 기준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8.08% 오른 21.68로 나타났으며, 장중 한때는 24.34까지 치솟았다. 이는 올해 2월 6일의 28.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VKOSPI는 대체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한때 2,008.86까지 떨어지는 등 나흘째 연저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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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기술주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매출액은 부진하다는 평가 등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과 알파벳이 각각 7.4%, 3.95% 하락했다”며 “미국 주가 상승에 따른 기대감이 아시아 증시에는 나타나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또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이 부진과 더불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국내 증시의 낙폭이 다른 나라보다 커졌다”고 분석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노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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