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일가족 4명이 참혹하게 살해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부산 일가족 살인사건 용의자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자는 “부산에서 또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몇 년 전 부모의 반대로 헤어졌다고 앙심을 품고 여자 친구 부모를 살해하고, 여자 친구도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붙잡힌 사건이 생각 난다”며 “그때도 신상공개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부산 사건은 용의자가 자살해 버렸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지만 사후라도 신상공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 신 씨는 지난 24일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조 씨의 집에 들어가 가족들을 살해했다. 조 씨의 부친과 모친 그리고 조모와 조 씨를 차례로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씨는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수사 끝에 조 씨와 신 씨가 과거 교제하다 헤어진 사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조 씨가 이별 후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 씨는 공구와 흉기, 전기충격기, 질소가스통 등 범행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 56종의 물건을 미리 챙겨가 범행에 사용했을 만큼 치밀하게 범죄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과 강서구 등촌동 살인과 같은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국민들은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력한 처벌과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