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 대학 강연차 방문한 보스턴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통신장비 선정 결과 발표 시기와 관련해 “발표는 조만간 나올 것이며 일주일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미국 등에서 보안 우려를 제기하는 중국 화웨이의 통신 장비에 대해선 “다른 회사 장비와 함께 선정 여부를 검토했으며 KT는 물론 정부가 제시하는 기준 등을 엄격히 적용해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화웨이 장비 채택은 배제하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황 회장은 5G 사업 시행이 대해선 “예정대로 오는 12월 전파를 송출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것” 이라며 “(고객들에게)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KT가 5G 분야에서 어떤 글로벌 경쟁사 보다 많은 기술을 축적해온 것을 상기시키면서 “다른 경쟁사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 것이 KT의 강점”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부 회사가 인수·합병을 통해 부족한 경쟁력을 채우려 하고 있지만 자체적인 기술 확보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결국 승자가 되는 길도 거기에 있다” 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5G 서비스에서 핵심 사업으로 “자율주행차도 있을 수 있고 특히 ‘보안’ 분야에서 지금과는 차별화된 혁신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면서 “내년 초부터 하나씩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보스턴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