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8일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에 맹공을 퍼부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멀쩡한 경제를 망가뜨리는 정책 실험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황 전 총리는 “정책 실패를 국가재정으로 덮으려고 하지만 재정 퍼붓기만으로는 일자리·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며 “그러니 내수·고용·소비·투자·생산 등 우리 경제의 제반 분야가 동반 추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바닥을 받쳐주던 서민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고 불평등과 소득격차도 더욱 커져가고 있다”며 “정말 나라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청신호포럼’에 참석한 소감을 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황 전 총리는 “꿈과 현실의 괴리, 불확실성, 조급함, 게으름, 두려움, 과도한 의욕, 규제, 지도자와의 갈등, 시장성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 결여, 외국어 능력, 시간, 의지, 간절함, 자금의 부족 등 장애물이 적지 않다고들 했다”고 썼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 모습에서 여전히 희망이 보였다”며 “저도 이들 청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보수 대통합’을 추진하는 한국당에게 황 전 총리는 영입 1순위다. 황 전 총리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대선 주자 선호도’ 1위로 평가받는데다가 한국당 의원 등과 접촉 폭을 넓히며 주목받고 있다. 유기준 한국당 의원 등 10여 명이 다음달 초께 황 전 총리와 만찬 회동을 하기로 했고, 같은 당 초선 의원들은 황 전 총리 등을 비롯해 보수 진영 유력 정치인을 초청해 다음달 초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