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 "연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가입자 전환 개시

SK텔레콤이 연말까지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가입자 전환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9일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시작했고 기존 가입자의 LTE 전환 혹은 서비스 해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SK텔레콤 와이브로 가입자 수는 1만7000명 수준이다.


SK텔레콤이 와이브로를 종료하려는 이유는 LTE·5G 등 선진기술이 지속 도입된 데다 이전 기술인 와이브로를 취급하는 단말기와 장비의 생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가입자수가 지속적으로 줄어 더 이상 정상적 서비스를 지원하기 어렵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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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기존 가입자가 데이터 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TE 전환 시 T포켓파이 단말을 무료 증정하고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T포켓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호요금제를 신설해 가입 시점부터 2년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와이브로 가입자가 LTE전환 또는 서비스 해지 시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을 전부 면제할 방침이다.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이달 29일부터 시행되며, 고객 편의를 위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오는 12월 말을 목표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기존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MMS), T월드 홈페이지 및 각종 앱, 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 인터넷·신문·전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와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LTE 전환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존 가입자는 전국 T월드 매장, SK텔레콤 고객센터,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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