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현대제철, 통상임금 소송 패소 반영…목표주가↓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통상임금 소송 패소의 영향을 반영해 현대제철(004020)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통상임금 소송에서 일부 패소해 3,500억원 규모의 비용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올해 ROE 전망을 3.8%에서 3.1%로 내리고 내년 ROE 전망도 5.5%에서 5.2%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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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 전방산업인 자동차의 부진이 현대제철에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될 만한 상황”이라며 “주가는 이미 이를 반영해 PBR 0.3배까지 하락한 가운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고 투자 심리가 부정적이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 “다만 업황 호조에도 경쟁사 대비 올해 이익 증가율이 낮은 것은 특수강의 적자가 가장 큰 요인”이라며 “자동차용 특수강 품질 인증이 마무리 단계이고, 가동률이 상승하면 고정비 부담이 완화돼 전사 손익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의 3분기 실적은 예상에 부합했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766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다. 최 연구원은 “별도기준 평균 판매 가격이 3만원 상승한 가운데 원가는 2만원 올라 톤당 영업이익이 6만8,000원으로 전분기 5만8,000원보다 1만원 상승했다”면서 “최대 전방 산업인 자동차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철강 업황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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