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대상 전문 택시 서비스 ‘인터내셔널택시’를 운영 중인 KST모빌리티(대표 이행열)가 스마트 호출시스템과 ICT 기술을 통한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카카오택시를 알 리 없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어려운 미션 중의 하나인 택시잡기의 편의성을 대폭 늘린다는 것.
KST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인터내셔널 택시는 언어테스트와 인성, 교양면접 등을 통해 선발된 전문 드라이버들이 운행하는 외국인 대상 전문 택시 서비스로 현재 서울에서만 350여대가 운행 중이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입국장에 인터내셔널택시 서비스 데스크와 콜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여러 노력이 있었지만, 외국인들의 택시타기는 여전히 어려운 미션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입국한 외국인이 당장 어디서 어떻게 택시를 잡아야 할지 어려움에 빠진다는 지적이다. 드넓은 공항에서 전용 안내데스크를 찾기 힘들고, 모국에서 이용하던 우버나 디디추싱, 그랩 같은 호출앱이 한국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것도 큰 이유다.
KST모빌리티는 전화와 홈페이지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고 인천공항에서 서울시내 왕복 구간에 대해 고정요금을 사용하여 부당요금을 차단하는 데 더해 모빌리티 플랫폼과 ICT 기술을 통해 접근 편의성과 공급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22일 한국방문위원회 등과 함께 스마트패드와 키오스크 등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헬프데스크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외국인의 주요 방문거점인 명동, 강남, 이태원, 종로, 인천국제공항 등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및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365코너 등 총 10곳에 설치, 운영되며 이후 외국인 대상 모니터링 및 이용률 분석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이행열 대표는 “외국인대상 택시는 공항을 빠져나와 처음 제공받는 서비스로써 한국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관문임에도 그간 제대로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지 못했다”며 “이후 시내 호텔, 백화점, 은행, 편의점 등 주요 거점에 지속적인 스마트 호출 시스템을 확장할 예정이며 글로벌 호출앱과의 제휴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ST 모빌리티는 카풀 허용을 두고 사회적 갈등과 논란이 큰 상황에서 한국적 교통상황에 최적화된 택시 기반의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특히 단순 배차 연결을 넘어 택시의 공급품질 혁신에서 문제 해결의 출발점을 찾는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부당요금, 불친절, 난폭운전과 승차거부 등 소비자에게 외면 받았던 택시의 고질적 악순환을 끊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단순한 ‘승객의 운반’이 아닌 ‘이동의 즐거움’을 가장 전문적이고 보편적 수단인 택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ST모빌리티는 ▲택시회사 직영을 통한 운송상품 모델링 ▲AI기반의 배차와 운영, 전문 ▲드라이버의 체계적 양성 등 혁신형 택시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연말에 이를 전문 운송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