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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출신 베트남 팝 디바 '호 응옥 하'의 MAKE OVER IMAGE!

호 응옥 하(Ho Ngoc Ha)호 응옥 하(Ho Ngoc Ha)



지금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션&뷰티 아이콘, 호 응옥 하(Ho Ngoc Ha). 베트남의 ‘이효리’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그녀가 최근 뷰티 브랜드 M.O.I(Make Over Image)를 런칭했다. 여기에는 아름답거나 아름다워질 여자들을 위한 K뷰티의 정수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매력적이고 독특한 목소리는 물론, 열정적인 춤으로 베트남을 사로잡은 호 응옥 하(Ho Ngoc Ha). 국내에는 아직 많이 소개되지 않았지만, 베트남의 ‘이효리’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현지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존재다. 2004년 초에 데뷔한 후, 지금까지도 유일무이한 베트남의 ‘엔터테인먼트 퀸’으로 군림하고 있는 그녀. 15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거느리고 있으며 게시물마다 평균 5만 개의 ‘좋아요’를 얻는 글로벌 톱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최근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뷰티 제품 중 95% 이상이 수입품인 베트남에서 국내 최초로 뷰티 브랜드 M.O.I를 런칭한 것. 현지 여성들의 기후 조건, 피부색,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으로 ‘완판 신화’를 써내려 가는 중인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INTERVIEW with Ha Ngoc Ha]

뷰티 브랜드 M.O.I를 만든 계기는?


베트남의 뷰티 산업은 연간 30% 수준으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다할 국내 브랜드가 없었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 때문에 베트남 여성들은 모공 관리와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시장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뷰티 제품은 이런 수요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더라. M.O.I는 베트남 여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때문에 처음부터 베트남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자신이 있었다. 특히 메이크업 제품으로는 베트남에서 No.1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제품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주부부터 직장인까지, 지방에 살든 도시에 살든, 나는 베트남의 모든 여성들이 외모를 가꾸면서 자신감을 얻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하는 기쁨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국제 품질 기준에 부합하고, 트렌드에 민감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제품의 콘셉트가 ‘24/7’이다. 어떤 의미인가?

나의 라이프스타일과 뷰티 팁을 고스란히 녹인 콘셉트로 24시간 동안 빛나는 모습을 완성하기까지 7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쿠션, 블러셔, 매트 립스틱의 3단계로 구성된 메이크업 키트인데,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단 몇 분이면 생기 있는 모습으로 빛날 것이다.


색상 옵션이 2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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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트렌드 컬러를 기본으로 ‘Pink Pink Girl’은 단정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추구하는 여성을 위해, ‘Cool Cool Girl’은 확고한 개성을 지니고 항상 새로운 스타일을 탐구하는 여성을 위해 만들었다. 무드에 따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즐기는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도, 군중 속에서 눈에 띄는 역동적인 여성의 모습도 모두 연출해보기 바란다.

제품이 모두 ‘Made in Korea’이다. 한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이유가 있나?

일단 베트남에서 한국의 인기가 상당하다. 영화부터 드라마, 음악, 요리, 문화, 패션, 뷰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그렇다. 한국 제품의 평판도 좋다. 특히 한국은 화장품 제조 분야에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수많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모든 뷰티 전문가들이 모이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덕분에 K뷰티는 베트남의 젊은 세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베트남의 젊은 세대들이 K뷰티에 관심이 많은가?

그렇다. 베트남은 젊은 층이 두터운 나라다. 이들이 가진 뷰티에 대한 수요와 함께 K뷰티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을 통해 K뷰티를 많이 접하는 것 같다. 유튜브가 뷰티 트렌드를 업데이트하는데 가장 인기 있는 채널일 정도다. 소셜 미디어에서 직접 쇼핑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제품의 원산지가 가격이나 후기 만큼이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에도 많은 소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베트남 여성들이 자신의 모습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격려의 메시지도 계속 전할 것이다. 또한, 화장품 외에 색다른 분야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깜짝 협업을 기획 중에 있다. 더 많은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특별한 라인을 선보일 테니 기대하시라!

BEHIND M.O.I 넥스트페이퍼엠앤씨 손명희 대표

한국에서 제품을 기획 및 생산하고 있는 M.O.I의 완성을 책임지고 있는 숨은 공신, 손명희 대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넥스트페이퍼엠앤씨’를 이끌고 있는 국내 대표 여성 벤처인이다. 회사는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 플랫폼인 ‘탭진’을 비롯, 구글 공식 퍼블리싱 파트너사로서 애드 테크(Ad Tech) 사업 및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술 기반의 콘텐츠 전문 벤처기업이다. 손 대표는 벤처 기업인으로는 특이하게도 ‘크리스찬디올 코리아’, ‘포에버 21’ 등 국내 및 미국에서 뷰티&패션 마케팅을 담당한 경력의 소유자. 이런 경험 덕에 호 응옥 하와의 첫 만남부터 의기투합해 ‘24/7’의 기획부터 제작, 한국 내 홍보까지 총괄하는 사업에 새롭게 뛰어들게 됐다. 첫 성적은 매우 좋은 편이다. ‘24/7’은 출시 열흘 만에 전량 매진을 기록하며 재생산에 들어갔을 정도. 이에 손 대표는 K뷰티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한 프로모션 기획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구상 중이다.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게임 체인저’인 그녀는 특유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M.O.I와 함께 베트남에서의 K뷰티 열풍을 이어 나가고 있다.

넥스트페이퍼 손명희 대표 (오른쪽에서 세번째)넥스트페이퍼 손명희 대표 (오른쪽에서 세번째)


자료제공: 넥스트페이퍼 / 안재후 기자

안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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