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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문' 김용, 강호에 잠들다

‘영웅문’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홍콩의 무협소설 대가 진융(김용·金庸)이 94세로 숨을 거뒀다.

30일 사망한 홍콩 무협소설 대가 진융/사진=연합뉴스30일 사망한 홍콩 무협소설 대가 진융/사진=연합뉴스



30일 홍콩 명보는 진융이 이날 오후 홍콩 양화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진융은 ‘영웅문’ ‘녹정기’ ‘신조협려’ ‘소오강호’ 등을 발표해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무협소설 작가로 전 세계 독자층이 3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지난 2010년에도 그의 사망설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등 유명했던 만큼 허위 소문도 끊이지 않았다.


진융의 소설은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명보에 따르면 그의 무협소설 ‘천룡팔부’는 중국 인민교육출판사가 2004년 펴낸 전국고등학교 2학년 필수과목인 어문독본 제2과에 실리기도 했다. 1997년 중국이 홍콩의 주권을 회복한 후 홍콩 작가로는 처음으로 6월 차량융이라는 본명으로 중국작가협회에 가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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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59년 명보를 설립해 1989년까지 사장직을 맡는 등 홍콩 언론계에도 한 획을 그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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