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대통령 국정지지도 55.5%…5주째 내림세

민주 40.5%, 한국 21.8%, 정의 8.9%, 바른미래 6.6%, 평화 3.3%

12개 국가사회기관 신뢰도 조사…대통령 1위·국회 최하위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30일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0월 30일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주째 하락해 55.5%를 기록했다.

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3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전주보다 3.2%포인트(p) 내린 55.5%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4%p 상승해 39.0%, 모름·무응답은 0.2%p 하락한 5.5%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하락세는 대구·경북과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등 대부분 지역과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도가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주가 급락, 장기실업자 증가, 경기선행지수 하락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소식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야당의 ‘임종석 전방 시찰’ 공세와 ‘리선권 모욕 발언’ 논란 확대 역시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5주째 떨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5%p 내린 40.5%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2.3%p 상승한 21.8%로 다시 20%대에 들어섰다. 정의당은 0.1%p 하락한 8.9%, 바른미래당은 0.2%p 떨어진 6.6%였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 10%대의 지지도를 얻으며, 0.4%p 오른 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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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가사회기관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대통령이 21.3%로 1위에 올랐다. 최하위는 1.8%를 기록한 국회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12개 국가사회기관 가운데 가장 신뢰하는 기관으로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21.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시민단체(10.9%), 대기업(6.9%), 언론(6.8%), 법원(5.9%), 중앙정부 부처(4.4%), 노동조합(4.0%), 종교단체(3.3%), 군대(3.2%), 경찰(2.7%), 검찰(2.0%), 국회(1.8%)가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가장 신뢰하는 기관은 대통령이다. 대구·경북과 호남은 시민단체,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보수층에서는 대기업이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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