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손학규 "경제사령탑, 실용적 시장주의자로 바꿔야"

김동연·장하성 교체설 나오자 "'돌려막기식' 인사는 안돼"

文대통령 시정연설, 실망 매우 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사진)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교체설에 대해 “소득주도성장론자가 아니라 실용적 시장주의자로 임명하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경제 관련 책임자를 경질한다는 보도가 나오던데 혹시라도 돌려막기식 분산은 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대통령의 경제철학 자체가 바뀌어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하며 전날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비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경제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져버려 실망이 매우 크다”며 “시장과 기업을 살리는 대책은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유지한다는 대목은 유감이다. 소득주도성장론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경직된 근로시간 단축으로 시장과 기업의 활력을 죽인 주범”이라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국정철학을 바꾸는 것”이라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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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원내대표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철회하거나 인상 시점을 유예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어제 있었던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많은 논의와 토론을 했는데 최저임금 인상시기를 7월 이후로 유예하거나 2020년 최저임금을 동결한다는 데 많은 분들이 공감을 표했다”며 “이 부분에 관해 다른 당과 협상하고 정기국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 덧붙였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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