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유없는 죽음, 청와대 답하라' 거제 살인사건 강력처벌 청원 22만8천명 돌파




키 132cm, 몸무게 31kg의 왜소한 50대 여성이 이유 없이 폭행당해 숨진 사건에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가해자를 강하게 처벌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틀만에 22만 8천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달 30일에 청원을 올린 글쓴이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사람들.. 감형 없이 제대로 강력하게 처벌해주세요. 강력범죄자는 모두 신상정보 공개해주세요. 이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범죄 처벌 수위를 높여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달 4일 새벽 2시 36분경 경남 거제시 한 크루즈 선착장 인근 길가에서 A(20)씨는 지나치던 50대 여성을 무차별로 구타해 숨지게 만들었다.


인근 CCTV에는 A씨가 길가에 있던 이 여성에게 다가가 얼굴, 머리, 배 등을 주먹과 발로 20여분가량 폭행한 뒤 의식을 잃은 여성을 끌고 다니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여성은 영문도 모른 채 맞다가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시간 만에 숨졌다.

당시 경찰은 A씨를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의 판단과 달리 검찰은 A씨가 여성의 머리와 얼굴 등을 집중적으로 폭행했고, 범행 며칠 전과 전날 휴대전화에서 ‘사람이 죽었을 때’, ‘사람이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등을 검색한 것을 확인해 살인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김진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