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서울경제 DB미국 국무부가 1일(현지시간) 북한의 제재 완화 공세를 두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선 비핵화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점 사업인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을 방문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강하게 비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완화는 비핵화의 뒤를 따르게 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 지점(비핵화)에 빨리 도달할수록 우리는 더 빨리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국무부 관계자는 또 “우리는 김 위원장이 합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단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과거의 실수들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임을 주장한다”면서 “경제적 제재는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같이 북미 양측이 제재 완화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이슈는 내주 개최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의 카운터파트 간의 고위급 회담에서도 언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가진 현장 방문에서 “적대세력들이 우리 인민의 복리 증진과 발전을 가로막고 우리를 변화시키고 굴복시켜 보려고 악랄한 제재 책동에만 어리석게 광분하고 있다”며 국제사회 제재를 강하게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