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이 2일 발표한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에 따르면 9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107.7포인트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 내려갔다.
서울소비경기지수는 매월 1억건의 신한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 중심 업종을 종합 분석하기 위한 월간소비지수다.
종합소매업의 판매액지수를 보묜 편의점이 올해 들어 첫 감소세로 전환됐다.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으로 24시간 영업을 포기하면서 매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음식점과 주점·커피전문점 등 소비 부진이 심화하면서 숙박·음식점업도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가전제품과 정보통신, 음식료품과 담배 소비는 늘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용산구)가 5.3% 하락해 소비가 가장 부진하고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금천·관악구)가 0.3%↓내려가 소비 감소폭이 가장 작았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도심권은 종합 소매업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무점포소매와 의복·섬유·신발의 소비 부진으로 내림폭이 확대됐다”며 “서남권은 기타 가정용품과 연료를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