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팬들이 기다리는 맞대결을 향해 순항했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계속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16강에서 다미르 줌머(52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를 6대1로 이긴 뒤 2세트 게임 스코어 2대1 상황에서 기권을 얻어냈다. 조코비치는 현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5일자 랭킹에서 2년 만에 세계 1위에 복귀한다. 이번 대회 8강 상대는 세계 7위의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다.
페더러도 파비오 포니니(14위·이탈리아)를 2대0(6대4 6대3)으로 돌려세우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니시코리 게이(11위·일본)를 이기고 조코비치도 올라가면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4강에서 맞붙는다. ATP 투어 대회 단식 99회 우승의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100승을 채울 기회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와의 역대 전적에서 24승22패로 앞서있다. 최근 3차례 대결에서 모두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