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박현종 회장 품에 안긴 bhc 그룹

MBO 방식으로 사모펀드 소유 bhc 그룹 인수

주식양도계약 2일 맺어, 박 회장 책임 경영 박차

"경영자 주축된 인수인만큼 현 경영 체제 유지할 것"




박현종 bhc 그룹 최고경영자가 글로벌 사모펀드 로하틴 그룹으로부터 bhc 그룹의 지분을 경영자매수방식(MBO)으로 100%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2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으로 시작해 경영 기업을 인수한 오너 겸 최고경영자가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박 회장은 계속 최고경영자로 하는 경영자매수방식으로 진행된 만큼 회사의 경영 체제나 고용 등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전직원 고용 승계를 약속했으며 기존 사업의 안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사모펀드 소유에서 박 회장의 책임 경영 체제로 전환되면 오히려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의 불안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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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회장은 bhc 대표이사로 취임한 직후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경영인이자 혁신 전문가로 활약하며 기존 관행들을 버린 합리적 업무 프로세스로 bhc 치킨의 이익을 크게 개선시킨 바 있다. 박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할 당시인 2012년 약 720여개이던 가맹점 수는 5년 만인 2017년 1,440개로 늘어났으며 매출도 같은 기간 811억원에서 2,391억원으로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5년간 144억원에서 649억원으로 대폭 상승해 업계 10위권이던 bhc 치킨을 업계 2위까지 끌어 올린 바 있다.

한편 박 회장이 주축이 된 이번 인수는 MBK 파트너스 Special Situations Fund와 로하틴그룹 코리아에서 스핀오프한 팀이 설립한 사모펀드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였으며 NH투자증권이 인수 금융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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