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형 소비 탓? 평균 카드사용액 4만원 밑으로 뚝

3분기 1회에 3만9,448원 긁어

법인카드를 중심으로 카드 사용금액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3·4분기 전체카드 평균 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3만9,44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특히 법인카드의 감소폭이 컸다.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같은 기간 3.2% 줄어든 11만9,404원을 기록한 반면 개인카드의 경우 3만4,365원으로 1.9% 감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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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승인건수가 늘어나면서 전체 카드 승인 규모는 확대됐다. 올 3·4분기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52억1,000만건으로 9.5% 늘었으며 승인금액은 6.7% 증가한 20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2·4분기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둔화됐다. 전체 카드 승인과 건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4분기에 각각 9.0%, 10.4%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의 한 관계자는 “승용차 개별소비세의 한시적 감면, 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냉방가전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법인카드 사용 감소, 해외여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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