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CNBC “美기업, 관세폭탄에 9월 수입관세 50% 더 지불”




관세 폭탄을 주고 받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지난 9월 미국 기업들이 낸 수입 관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CNBC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에 반대하는 ‘관세가 심장부를 해친다’(Tariffs Hurt the Heartland)‘는 지난 9월 미 기업들이 지불한 수입 관세는 44억 달러(약 4조9,5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억 달러보다 52%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9월 소매, 장난감 제조, 농업, 기술 등 각종 산업의 수천 개 회사를 대표하는 60개 이상 협회가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미국인‘(Americans for Free Trade)이라는 단체를 결성했으며, ’관세가 심장부를 해친다‘는 이들이 전개하는 관세반대 캠페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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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억 달러의 관세 가운데 5억4,500만 달러는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25%와 10%의 관세부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8억 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CNBC는 정확한 기간은 밝히지 않은 채 미국의 관세 폭탄에 따른 상대국의 보복관세 대상이 된 제품의 출하(선적)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 25억 달러 줄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7, 8월 두 차례로 나눠 1,097개 품목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9월 24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할 계획이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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