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 억류됐었던 배우 이종석의 소속사가 현지 팬미팅을 진행했던 에이전트와 현지 제작사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6일 오후 이종석의 소속사 에이맨프로젝트 관계자는 서울경제스타에 “이종석은 오늘 오전 6시 50분에 귀국했다”며 “앞서 밝혔듯 사안과 관련해 이종석과 소속사의 잘못은 없으며, 에이전트인 유메토모, 더크리에이티브랩과 현지 제작사 YES24 인도네시아 법인의 책임이다. 조만간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현지 제작사 YES24 인도네시아 법인의 설명이 계속해서 바뀌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YES24 인도네시아 법인이 수익 문제로 세금을 축소 신고해 여권을 압류당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 애초에 YES24 측이 비자가 제대로 발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팬미팅을 강행해 발생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에이전트 유메모토와 더크리에이티브랩 역시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소속사 측은 “비자 업무 등 현지에서 조율해야 할 모든 일을 믿고 맡겼음에도 문제가 발생해서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또 에이맨프로젝트는 현재 에이전트와 현지 제작사 측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 소속사 측은 법적 대응 시기에 대해 “담당 법무법인을 통해서 검토 중이다. 법적 대응의 방향성 등이 정해지면, 조만간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으로 이종석은 지난 5일 예정됐던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다. 상대역인 이나영과의 첫 촬영이었던 만큼 중요한 일정이었지만, 인도네시아에 발이 묶여 촬영이 지연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바로 다음날인 7일 촬영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해해준 드라마 측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종석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카르타에 저의 모든 스태프와 함께 발이 묶인 상황이다. 어제부터 억류되어 있는 것 같다”며 “자카르타 현지 프로모터가 본인들의 공연 수익 금액을 당국 세무서에 축소 신고했고 그로 인해 전혀 관련 없는 저와 저의 스태프 여권을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석의 소속사 에이맨프로젝트는 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현지 언론에서 대행사가 실수로 단기취업허가를 신청하지 않아서 비자 문제까지 발생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이번 사태를 초래한 기획사나 현지 프로모터에 대해 당사는 법무법인 율촌을 통해 단호하게 법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며, 향후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모두 법무법인을 통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시점까지 yes24 측은 거짓으로 일관하며 금전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며 “에이맨 프로젝트는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율촌을 통해 yes24를 비롯한 두 에이전트사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언경 인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