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중교역 회복 중개역 맡은 무협

국내 기업 186곳 이끌고 '中 국제수입박람회' 참여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미중 무역분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186개사가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여해 수출 다변화에 나선다. 무역전쟁의 충격에 빠진 중국으로서는 수입을 늘려 경기 활성화에 나설 필요성이 있고 한국 기업들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등으로 경직됐던 한중 교역을 회복시켜야 할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중개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186개사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지난 5일부터 엿새간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멕시코 등 대 중국 무역적자국 및 일대일로(一帶一路) 연선국 등 130여개국에서 3,600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해 참석한다. 초청 바이어는 중국 성·시별 및 해외에서 15만명, 내방객은 바이어 포함 약 45만명이다.


무역협회는 총 3143㎡ 면적의 8개 상품관과 1개 서비스무역관 등 9개 기업관을 운영한다. SK하이닉스·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롯데푸드 등 대기업 10개사와 중소·중견기업 176개사, 해양수산부·콘텐츠진흥원·조달청 등 정부기관과 경기, 제주, 광주·전남, 대구·경북, 전북 등 주요 지자체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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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한 상황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양국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수입량을 늘려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고 우리 기업들은 한중 교역을 복원할 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기업과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학희 무협 국제사업본부장은 “전 세계 주요 기업이 모이는 거대한 비즈니스의 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널리 알리고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좋은 기회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이상훈·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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