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년간 5번 원장 바뀐 사립유치원…관리 강화 시급

최영환 광주시의원 “원장 자격 심의 강화했으면 비리 줄었을 것”

광주 사립유치원의 60% 가량이 최근 5년 사이 원장이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연합뉴스광주 사립유치원의 60% 가량이 최근 5년 사이 원장이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연합뉴스



광주 사립유치원 10곳 중 6곳 가량이 최근 5년 사이 원장이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5년간 원장이 5번이나 교체된 유치원이 있는가 하면 감사에서 지적받은 유치원 원장이 여러 곳을 이동하는 사례도 있어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최영환 의원이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사립유치원 원장 변경 내용에 따르면 이 기간 광주 172개 사립유치원 중 98곳(57.0%)에서 164차례 원장이 교체됐다.

서구 D 유치원에서는 2014년 11월 한 원장이 근무를 시작한 뒤 4년간 5차례 원장이 교체되기도 했다.


근무 기간은 4∼10개월로 평균 7.2개월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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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교체가 있었던 유치원 중 30곳은 2013∼2016년 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바 있었다. 나머지 68곳은 감사를 받지 않았다.

감사기간 당시 지적 받은 책임자 중 16명은 여러 유치원 원장 자리를 전전하기도 했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

최 의원은 광주시교육청이 기존 사립유치원 설립인가 기준을 고집한 것도 유치원 비리를 막지 못한 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유아교육법은 2014년 3월 이후 8회, 시행령 13회, 시행규칙 5회가 변경됐지만 광주시교육청은 2014년 3월부터 적용한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사립유치원 원장 자격 기준이나 심의를 강화했다면 비리는 줄어들 수 있었을 것”이라며 “원장들의 이력을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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