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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용 과자점 ㆍ 살롱드보네 이흥용 대표, 고용노동부 주관 ‘제과제빵 대한민국 명장’ 선정 영예




부산을 대표하는 제과제빵 브랜드 이흥용 과자점과 살롱드보네의 이흥용 대표는 올해 6월 '2018년 부산광역시 최고 장인'으로 선정된 것에 이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제과제빵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명장은 숙련 기술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로서, 사회 각 분야 등에서 15년 이상 근무 경력을 갖고 업종기여도, 사회환원, 국가 이미지 개선 등 다양한 면에서 종합적으로 평가를 받은 결과 선정된다.

이흥용 대표는 부산의 특산물인 명란을 이용한 바게트의 제품 개발과 품질개선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명란바게트는 이흥용 대표가 심사숙고 끝에 얻은 노력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비린내를 잡기 위해 올리브유와 바질, 마늘 혼합 숙성 노하우를 개발했으며, 8년 전 특허(제10-1408821호)를 얻었기도 했다. 이는 제빵업계에서 매우 드문 일이다.

이흥용 명장은 제과제빵에 몸 담은지 올해로 23년째 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경남 밀양에서 고교를 졸업후 이웃집 아저씨 소개로 수저공장에서 6개월 근무한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부산 사상으로 와서 빵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게 인연이 됐다. 그는 부산 뉴욕제과에서 일을 배우면서 어깨너머로 일을 배웠고, 일본에서 대대손손 이어지는 빵집을 보고 한국 최고의 제과제빵 셰프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로부터 10년 후 1995년 문현동 고려당을 인수하여 '이흥용 베이커리'라는 이름 석자를 내걸고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섰다. 서울의 제과제빵 훈련원 강사로 5년 지내면서 2003년 제과제빵 기능장으로 등극했고 상호를 '이흥용 과자점'으로 개명했다. 자기 이름을 내건 빵집은 서울 몇군데를 제외하면 이흥용 명장이 처음이었다. 그만큼 ‘내가 만든 빵이 최고다’라는 자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직원 한명과 시작한 작은 가게를 대박 가게로 만들기 위해 이흥용 명장은 경영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기술자에 머물러 있기 보다는 경영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한 것. 1999년 주위에 유명프랜차이즈가 입점하면서 제품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부산이 해양도시인점을 착안해 해산물 제품인 명란 바게트를 개발했다. 이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밑바탕이 되었다.

"대기업을 자본과 인력으로 이길 수 없다면 맛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장을 잠식하던 유명 프랜차이즈의 인기 제품을 객관적으로 더 맛있게 만들 수 있게 되자 스스로 자신감을 얻었다. 그때부터 치열한 제품 개발과 제조 과정의 메뉴얼화에 많은 연구와 투자를 거듭해 나갔다."

현재 이흥용 과자점은 지역 맛집으로 브랜드화에 성공하면서 2014년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입점한 이후 강남점, 마산점, 경기점 등에 이어 올해 12월 대구 신세계점에 입점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흥용 명장은 "제빵 기술을 공유하고 전수한 기업인으로 남고 싶다."며 "해양도시 부산의 특산물의 특징을 살린 제품과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여 널리 알릴 계획이다. 우리 빵을 미래 지향적이며 세계적인 산업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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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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