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일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화살머리고지에서 3번째와 4번째 유해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고(故) 박재권 이등중사의 인식표 등 유해 2구가 발견되어 수습됐다. 3번째 유해(종아리뼈)는 지난달 29일 지뢰제거 작업 중에, 4번째 유해(정강이뼈)는 지난 5일 도로개설 작업 중에 각각 발견됐다. 2구의 유해는 모두 6·25전쟁 때 화살머리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유해 2구가 국군 전사자인지는 정밀감식을 거쳐야 확인할 수 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당시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졌던 철의 삼각지역 중 한 곳으로,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국군 2·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대대와 중국군이 전투를 벌였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