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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8인조 재편 구구단, 힙하고 세련된 '멋쁨' 완성한 소녀들

걸그룹 구구단(세정, 미나, 나영, 미미, 하나, 해빈, 소이, 샐리)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Act.5 New A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양문숙 기자걸그룹 구구단(세정, 미나, 나영, 미미, 하나, 해빈, 소이, 샐리)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Act.5 New A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양문숙 기자



구구단이 이전보다 더 당찬 에너지로 돌아왔다. 멤버 혜연이 건강상 이유로 탈퇴하면서 자칫 위기가 오는 듯 싶었으나, 이를 기점으로 구구단은 더욱 똘똘 뭉쳤다. 한 눈에 보기에도 몰라보게 달라진 구구단은 새 앨범을 통해 ‘믿고 보는 구구단’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그룹 구구단의 세 번째 미니앨범 ‘뉴 액션(New A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매 발표하는 앨범마다 다양한 동화, 영화, 명작 등을 해석하며 구구단만의 색깔을 보여왔던 구구단은 지난 2월 발매한 두 번째 싱글 앨범 ‘액트.4 캐트 시(Act.4 Cait Sith)’ 활동 이후 9개월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을 알렸다.

지난 앨범에서 ‘장화 신은 고양이’를 재해석 했던 구구단은 이번에는 영화 ‘오션스 8’을 선택했다. 다양한 매력과 개성을 가진 여성들이 모여 보여주는 당당한 매력이 모여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낸다는 영화의 의미에 구구단만의 색채를 더했다.

미나는 “구구단만의 ‘멋쁨’을 힙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풀어봤다. 기존의 구구단 모습보다 더 자유분방한 느낌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세정은 “다양한 매력과 개성을 가진 8명이 모여서 각각의 장점을 보여주고 구구단만의 색깔을 보여주려 했다. 한 명 한 명의 매력이 넘치는 앨범이다”라고 소개하며 “기존에는 작품을 먼저 정해놓고 의견을 정했다면 이번에는 이런 콘셉트를 하고 싶다고 회사에 의견을 전달한 뒤 영화가 결정됐다. 이전보다 우리의 의사가 많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낫 댓 타입(Not That Type)’은 신나는 비트 위에 신스 사운드와 브라스 사운드가 더해진 곡으로, 부드러움과 강함의 공존 속에 더 다채로워진 구구단의 모습을 화려하게 표현했다.

미나는 “힙스러운 의상과 함께 퍼포먼스 연구도 많이 했다. 멤버들끼리 같이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전하며 “중간에 ‘낫 댓 타입’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킬링파트지만, 개인적으로는 세정 언니의 애드리브가 킬링 파트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나영은 “신나고 에너지가 넘치는 곡이다. 구구단만의 당돌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걸그룹 구구단(세정, 미나, 나영, 미미, 하나, 해빈, 소이, 샐리)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Act.5 New A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양문숙 기자걸그룹 구구단(세정, 미나, 나영, 미미, 하나, 해빈, 소이, 샐리)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Act.5 New A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양문숙 기자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비 마이셀프(Be Myself)’, ‘너에게’, ‘샷건(Shotgun)’, ‘두 잇(Do it)’, ‘파스텔 스웨터(Pastel Sweater)’등 총 6곡이 다채롭게 담겨 있다.


특히 ‘두 잇’은 소속사 선배이자 빅스의 실력파 래퍼 라비가 작사, 작곡했으며, ‘너에게’는 멤버 세정이 작사로 참여해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증명했다.



나영은 “‘두 잇’은 빅스 라비 선배님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곡이다. ‘나 같은 애’ 앨범에 실린 곡에 이어 두 번째로 저희에게 딱 맞는 좋은 곡을 선물해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세정은 “‘너에게’는 아련하면서도 따스하고 포근한 곡이다. 고백을 앞둔 소녀의 설렘을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다”라며 “브릿지 부분 가사를 고민하다가 택시를 타고 밖을 나갔는데 그때 태풍 때문에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고백을 앞둔 소녀의 마음을 바람과 엮어서 표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업기를 공개했다.

컴백에 앞서 멤버 혜연이 건강상의 이유로 탈퇴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구구단이 각 멤버에게 고유의 단수를 부여하며 유기적으로 스토리텔링을 이끌었던 만큼, 혜연의 탈퇴가 자칫 구구단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더했다.

하나는 “혜연이도 한 명의 단짝(구구단 팬덤)으로 구구단 언니들을 응원하겠다고 해줬다. 혜연이의 의사를 존중한다”라며 “아홉 명이었을 때 무대가 꽉 차 보이는 장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제 여덟 명이서 어떻게 무대를 채우고 구구단의 모습을 보여드려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나영은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단짝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는 만큼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빈자리를 꽉 채워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구구단 멤버들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매력으로 팬들에게 오랫동안 각인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나는 “이전까지 보여드린 귀엽고, 청순한 매력 뿐 아니라 당당하고 멋있는 음악도 잘 어울리는 팀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며 “점점 더 좋아지고 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구구단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세 번째 미니앨범 ‘뉴 액션(New Action)’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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