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뉴 경총으로 거듭날 것"…손경식 회장 회계·조직 개편

손경식(오른쪽 네번째) 경총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조직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경총손경식(오른쪽 네번째) 경총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조직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경총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논란이 된 특별격려금을 폐지하고 이를 성과급 등으로 전환한다. 임원을 40% 가까이 줄여 방만한 조직도 재정비한다. 전임 경영진 때부터 이어져온 논란에 선을 긋고 ‘뉴 경총’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새로 의결된 규정을 준수하면서 건실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경총은 이날 회계·예산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의결했다. 김영배 전 상임부회장 재임 시절 논란이 됐던 이슈를 뜯어고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근거 없이 집행됐던 특별격려금 제도를 폐지하고 이사회·총회의 예산 승인을 거쳐 성과급 등 정상적인 보수체계로 전환해 시행한다. 사업·수익별로 복잡하게 나뉘어 있던 11개 회계 단위를 사업 성격에 맞게 4개로 통합하기로 했다. 또 사업 수행과 관련한 부가세·법인세도 성실하게 내기로 했다.

조직체계도 재정비된다. 전체 임직원의 40%에 이르는 팀장급 이상 보직자 수를 25% 수준까지 축소 개편하는 게 핵심이다. 사조직 결성 금지, 청렴한 윤리관 확립, 투명한 회계관리, 예산 목적 외 사용 금지 등 행동규범도 근무규정에 새로 포함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임 부회장 시절 특정 대학 출신으로 구성된 사조직이 형성돼 사달이 났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우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