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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티앤알바이오팹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의료·바이오 시장 글로벌 리더로 도약”

윤원수 대표 "세계 최고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력 보유"

포트폴리오 확장해 미래 신성장 동력 지속 발굴 중

2016년 해외 마케팅 전담 부서 개설…글로벌 시장 확대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



“핵심 원천기술인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투자 및 연구개발을 늘려 미래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사진)는 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해 글로벌 의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생물학적 제제 및 의료용 기기 제조 기업으로 기술 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티앤알아비오팹은 다년간의 연구를 거쳐 의료 분야에 특화된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했다.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분야에서 다루는 다양한 생체재료들을 프린팅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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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세계 최초로 dECM(decellularized extracellular matrix·탈세포화된 세포외기질)을 이용한 생체 조직 바이오잉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오잉크는 3D 바이오프린팅의 핵심 재료로 세포 손상을 막고 프린팅 후 세포가 살아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바이오프린팅 시스템을 이용해 체내 이식 가능한 ‘생분해성 인공지지체’(두개악안면 골결손 재생·재건용 의료기기)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안와골절 치료, 환자맞춤형 안면골 재건, 두개골 재건, 뇌하수체 종양제거 후 결손 재건, 치조골 재건 등 다양한 치료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제작된 ‘3D 오가노이드’ 가 대표적이다. 현재까지는 시장성이 큰 피부, 간 오가노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손상된 생체 조직의 재생 및 재건을 위한 ‘3D 세포치료제’ 개발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추진 중이다. 3D 세포치료제는 기존의 줄기세포치료제의 낮은 효율을 극복할 수 있는 분야라서 각광 받는 분야다.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도 갖고 있다. 국내 주요 병원의 임상의사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독일 머크(Merck KGaA)의 자회사 밀리포어시그마(Millipore Sigma)와 제휴해 전세계 유통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마케팅 전담 부서를 개설했다. 미국 뿐 아니라 중국, 태국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관련 인허가 획득 및 유통 네트워크 구축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해외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인 ISO 13485 인증을 획득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76억원을 조달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8,000원~23,000원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12~13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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