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무리 집중"...새 문제집 풀기보다 오답노트 정리

■수능 일주일 앞으로...'준비·유의사항'

시험장 분위기 익혀두기 위해

예비소집은 혼자 가는게 좋아

휴대폰 등 스마트기기 반입안돼

'수능시계'·수험표 등 미리 준비

도시락 기름진 음식 피해 가볍게

시험은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8일 서울 종로구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문제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8일 서울 종로구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문제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수능 당일에는 무엇을 준비해갈지 고민이 많을 시기다. 수험생들을 돕기 위해 입시 전문가들이 조언한 ‘시험 전 유의사항’을 정리했다.

◇예비소집 혼자 가고 오답노트로 내용 정리=예비소집 시험장은 수능 시뮬레이션을 위해 혼자 가는 게 좋다. 친구들과 함께 가면 여러 대화를 하게 돼 정신이 분산되고 들떠서 혼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기 힘들 수 있다. 시험장 분위기와 자기 자리, 화장실 위치를 잘 파악해 두면 좋다.


수능 전 일주일 동안은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 자신이 정리한 요약노트를 가볍게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은 기간을 고려했을 때 지금부터 무언가 새로운 학습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답 및 정리노트를 훑어보면서 취약점을 복기하고 틀리지 않을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평가연구소장은 “마무리 학습일수록 모르는 문제를 맞히는 데 초점을 맞추지 말고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시락은 가볍게, 준비물은 철저히=검정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신분증, 수험표는 미리 가방에 챙겨놓고 고사장 반입 금지 물품을 확인해야 한다. 휴대폰은 물론 스마트기기와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등은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특히 시계는 결제·통신 기능이 있거나 전자식으로 숫자가 표시되는 것도 안 된다. 시침과 분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지참할 수 있다. 혹시나 반입 금지 물품을 갖고 들어간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만약 신분증이 없다면 주민센터에서 발급해주는 임시 주민등록증으로도 신분 증명이 가능하며 그 외 여권도 이용 가능하다. 수험표를 지참하지 않았다면 시험 감독관에게 얘기한 뒤 임시수험표를 발급받으면 된다.


‘든든한 한 끼’를 위해 고기 반찬 도시락을 싸 오는 학생들이 많지만 반찬은 가급적 평소 먹는 것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 고기류와 튀김류처럼 기름진 음식은 소화에 좋지 않고 탈이 날 수도 있다. 수능 도시락은 평소에 먹어도 탈이 나지 않았던 반찬으로 싸고 당 충전을 위해 초콜릿이나 사탕·껌을 챙기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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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에는 쉬운 문제부터 풀고 시간 안배=수능시험은 오전8시40분부터 시작되지만 입실 완료 시간은 오전8시10분이다. 차가 막힐 수 있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수학처럼 단문형 시험은 쉬운 문제부터 푸는 게 유리하다. 모르는 문제를 만나면 일단 넘어가고 나머지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 다 풀고 다시 어려웠던 문제로 돌아오면 의외로 쉽게 답을 찾을 수도 있다.

실전 수능에서 가장 하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OMR 카드 실수다. 이중·삼중으로 예비 마킹을 하다 헷갈려서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요즘 답안지는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해 채점하기 때문에 펜 종류와 상관없이 필기구 흔적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중복 답안으로 채점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 예비 마킹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 궁금한 마음에 정답 맞추기에 시간을 보내는 수험생이 있다. 하지만 궁금해도 참는 것이 상책이다. 맞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틀리면 불안함만 커져서 다음 교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 교시 정답에 연연하지 말고 마음의 컨디션을 가볍게 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험생 본인의 마인드 컨트롤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의 든든한 응원이 큰 도움이 된다”며 “누구보다 불안하고 초조할 수험생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따뜻하게 격려해 주자”고 조언했다.


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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