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능력만큼 기회 열린 외국계 기업… 희망 직무부터 찾아야”

평창올림픽 조직위 참여

미국계 인사솔루션 기업

오문숙 켈리 코리아 전무

오문숙 켈리 코리아 전무 /사진제공=코트라오문숙 켈리 코리아 전무 /사진제공=코트라



“능력만큼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고 커리어를 쌓아나갈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지난해 취업상담회에서 채용한 직원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올해에도 많은 인재들을 만나길 기대합니다.”(오문숙 켈리 서비스 코리아 전무)

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외국인투자기업 취업상담회’ 현장에서 만난 오 전무는 외국계 취업의 오해와 진실을 가감 없이 풀어놓았다. 켈리 서비스 코리아에서 한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 중심 헤드헌팅을 전문으로 해온 만큼 외국계 취업에 정통한 그였다.


능력을 바탕으로 성취한 만큼의 파격적인 대우를 해준다는 게 오 전무가 보는 외국계 기업의 최대 장점이다. 대개 연차에 따라 승진하는 국내 대기업과 달리 외국계에서는 능력이 있으면 승진도 빠르다. 그러나 그는 “‘연봉이 높고 워크·라이프 밸런스가 좋을 것’이라는 건 외국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막연한 환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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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무는 켈리 서비스 코리아 역시 이날 행사를 통해 두자릿수의 구직자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켈리 서비스는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이다. 한국에서는 2008년에 설립된 뒤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특히 켈리 서비스 코리아는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조직위원회를 꾸리는 데 도움을 줬다. 평창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조직위에서 계약직으로 일했던 이들에게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했다.

오 전무는 구직자들에게 “희망하는 직무를 정하고 어떤 형태로든 일을 시작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많은 구직자들이 이름난 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면서 “어느 회사에서 시작했느냐보다는 어떤 직무로 시작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원하는 직무를 빨리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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