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청와대 경호처 공무원, "얼굴을 축구공 차듯이" 술 취해 시민 폭행 '공분'

/사진=SBS/사진=SBS



청와대 경호처 소속 공무원이 시민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청와대 경호처 5급 공무원 유모 씨를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이날 오전 4시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 술집에서 다른 손님 A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유씨가 북한에서 가져온 술을 같이 마시자며 합석을 권유했고, 이후 자리를 떠났더니 갑자기 때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후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뒷덜미를 잡고 2층으로 다시 끌고 갔다”며 “몇 대 더 때리고 쓰러트린 다음 얼굴을 축구공 차듯이 10회 정도 가격했다”고 증언했다.



또 유씨는 지구대에서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욕설을 하고 행패를 부리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경찰 진술에서 유씨는 “술에 많이 취해 정확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해당 경호처 직원은 일단 대기발령 조치됐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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