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화학, 면역항암제 개발 나선다… 美 ‘큐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면역항암제 3개 과제 아시아지역 판권 확보

면역세포 체내에서 직접 조절하는 기술 활용

LG화학 품질관리 역량에 파트너 기술 더해

LG화학(051910)이 면역항암제 개발에 본격 나선다. 면역항암제란 체내 면역체계를 자극해, 활성화 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항암제로 최신 항암 치료 기술로로 각광받는다.

LG화학은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와 전임상 및 후보물질발굴 단계의 면역항암제 신약 과제 3개를 공동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큐바이오파마는 미국의제약업체로 면역치료 분야 신약 개발을 위한 혁신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암, 자가면역 및 만성감염질환 치료제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미국 나스닥 시장에도 상장되어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LG화학은 아시아권, 큐바이오파마는 비아시아권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한다.

LG화학은 아시아지역 권리 확보 대가로 지분투자금과 계약금, 개발 및 상업화 성취도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등 최대 약 4억달러(약 4,500억원)을 큐바이오파마에 지급하고, 상업화 아시아지역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계약 후 2년안에 큐바이오파마의 신약 과제 1개의 전세계 상업화 권리를 추가로 도입할 수 있는 옵션(약 5억달러 규모) 권한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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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트너십은 큐바이오파마의 혁신기술과 LG화학의 신약개발 역량이 합쳐지면 글로벌 항암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체결됐다.

큐 바이오파마의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은 선택적으로 T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다. 환자의 T세포를 체외로 추출해 활성화 시킨 후 체내에 재주입하는 기존 T세포 치료법과는 다른 차별화된 방식이다.

LG화학은 바이오의약품·합성신약·백신 등 폭넓은 의약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공정·품질관리(CMC)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이에 대한 성과(임상시료 개발, 상업화 생산 등) 수준에 따라 파트너사로부터 로열티를 지급 받게 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큐바이오파마의 혁신적인 선택적 T세포 조절 기술과 LG화학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역량을 더해 암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댄 파세리 큐바이오파마 대표는 “LG화학의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분야 임상개발 역량은 큐 바이오파마가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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