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후 달러 강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원/달러 환율도 12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2.2원 오른 달러당 1,13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1,131.6원까지 올랐다가 오전 9시 33분 기준 1,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이어지리라는 관측 속에 달러가 강세를 띤 것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데 이어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해 시장 전망(0.3%)을 크게 상회했다.
또 이탈리아 예산안 수정 마감일이 13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가 종전의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유로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띄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후 달러의 지지력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면서도 “주요 20개국(G20)에서 미·중 정상 간 만남에 대한 기대로 상방 경직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33분 100엔당 991.97원이다.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0.30원)보다 1.67원 높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