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2018한국건축문화대상-민간부문 대상] 건축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기업의 새 역사를 쓸 아시안뷰티 전당될 것"




“아모레퍼시픽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용산에서 아시안 뷰티를 구현하는 ‘원대한 기업(Great Brand Company)’의 새 역사를 써내려 가고자 합니다. 이 도전에 신사옥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

서경배(사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회장은 신사옥 건립에 각별히 공을 들인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1950년대 용산에서 3층 건물로 한국 화장품 산업을 열었으며 1976년에는 10층 신관 건물을 올리며 두 번째 용산시대를 시작한 후 한국 대표 화장품 기업으로 도약했다. 서 회장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이에 걸맞는 사옥을 짓고 세 번째 용산시대를 열었다. 그는 “이 공간은 세계의 고객들과 소통하는 거대한 구심점이자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켜 나가는 ‘미(美)의 전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사옥에서 비전과 정체성이 적절히 구현된 데 만족감을 표했다. “건물이 모티브로 삼은 백자 달항아리는 단 하나도 완전히 똑같은 것을 찾을 수 없다”며 “신사옥은 모든 이들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이로써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우리 기업의 철학을 오롯이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건축주로서 서 회장은 설계자에게 ‘연결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이 건물을 짓고 공간을 만들지만, 그 건물과 공간이 다시 사람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며 “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연결(Connectivity)’”이라고 말했다. 사무실 칸막이를 없애 임직원들이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런 의도다. 그는 “신사옥이 창의성과 팀워크가 생동하는 ‘행복한 일터’가 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보다 많은 이들이 자유롭게 교감하고 공존해 문화적 영감과 사회적 활력을 불어넣는 커뮤니티의 장이 되길 의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건축가 중 한 사람인 데이비드 치퍼필드를 비롯해 여러 건축가들과 소통하며 사옥을 건립하는 것은 특별하고 소중한 여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