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084730)의 올해 3·4분기 기준 누적영업이익과 누적매출액이 각각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6.1%, 7.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만 놓고 봤을 땐 매출액에서 8.3%, 영업이익에서 45.2% 감소세를 보였다. 완성차 업체의 불황이 내비게이션·블랙박스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팅크웨어는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3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366억원, 32억원, 3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50% 가까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누적영업이익은 지난해 60억원에 비해 46.1% 줄어들었으며,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도 18억원보다 45.2% 감소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법인세가 한 번에 다 반영되고, 제품 라인업이 늘어나면서 판매비와 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에 영업이익 감소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본적으론 완성차 업체의 부진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라는 차량용 디바이스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가 부진에 빠지면서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 등에 ‘파급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아무래도 자동차시장 영향이 많이 컸다”며 “이번에는 블랙박스 매출도 감소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팅크웨어는 판로·제품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블랙박스 수요가 늘어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최근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블랙박스 영상이 법정 증거자료로 공식 채택되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추세이다.”며, “현지 보험사 연계 서비스 등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실시간 통신기능인 ‘아이나비 커넥티드’ 기술과 증강현실(AR),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솔루션을 기반으로 커넥티드 플랫폼을 완성차 업체 등에 공급하며 전장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